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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리뷰

Silver lining 뜻 / 짙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by 진구_ 2019. 11. 18.

짙은의 SILVER LINING 앨범 표지

가수 짙은(Zitten)이 2019년 9월 24일 싱글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앨범과 곡의 제목은 SILVER LINING

 

앨범 표지 속 구름 끝을 보시면 밝게 빛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빛나는 부분이 Silver Lining입니다.

Silver Lining의 뜻은 구름의 흰 가장 자리을 의미 하지만, 주로 밝은 희망, 불행 속의 한 가닥 희망으로 쓰입니다.

 

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

모든 구름은 실버 라이닝을 가지고 있다. 우리말 속담으로는 '고생 끝에 낙이 온다'라는 표현과 같습니다.

'어두컴컴한 먹구름 끝자락에서 발견한 밝은 부분'을 불행 중 희망이라고 표현한 비유가 참 예쁘지않나요?

어감도 좋으면서 굉장히 아름다운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짙은의 Silver lining 앨범 소개글을 아래 부분에 붙여놓았습니다.

읽어보시면 음악을 감상하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짙고 어두운 장막 끝으로 비치는 한줄기 은색 위안의 선 [Silver lining]

 

어쩌면 우리는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한 번쯤은 경험했을 것이다. 또 삶의 통찰이 깊어질수록 그 음양의 변곡은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한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삶과 죽음, 빛과 어둠처럼 공존하는 것들 중에서 짙은의 싱글 [Silver lining]은 '너와 나'라는 새로운 불가분의 관계를 제시한다.

 

본연의 너와 본연의 나, 그리고 너와 나라는 관계 안에서의 너와 나.

 

그 이중적인 상황 안에서의 합일점을 찾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은 서로를 서로에게 투영하는 형태로 흐르다 결국 전혀 예상치 못한 모습을 띄게 되고, 바람과 실재의 간극에서 느끼는 정체성의 혼란과 과잉되는 감정들 또한 정확히 정의하지 못한 채 과거의 아릿한 기억으로 가슴 한켠에 묻어두었겠지만 그 시간들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 가는데 분명한 영향을 끼쳤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는 비선형적인 상황과 감정들 안에서 한없이 흔들릴 것이지만, 다만

 

"나의 검고 낮은 구름 위에서 너의 기억만은 빛이 나기를"

 

염원하는 가사의 마지막 문장처럼 '너와 나'인 우리는, 모든 어둡고 괴로운 기억들을 빛나고 아름다운 한줄기 [Silver lining]으로 감쌀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보면 어떨까.

 

작사 : 성용욱, 이창규
작곡 : 성용욱, 이창규
편곡 : 윤형로, 이창규


'실버라이닝'이라는 말을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에서 처음 들어보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포스터

영화 제목만 들어서 스토리가 짐작이 가시나요?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제목이 스토리를 함축적으로 잘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실버라이닝 : 불행 속의 한 가닥 희망,

플레이북 : 각본 이란 뜻입니다.

 

즉, 불행을 겪은 두 주인공(제니퍼 로렌스, 브래들리 쿠퍼)이 서로를 만나면서 희망을 찾는 즉, '실버라이닝'을 찾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입니다.

다시 말해서 여기서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란 제목의 뜻은 불행한 상황 속에서 희망을 찾는 두 남녀의 시나리오 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회가 된다면, 영화에 대해서도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혹시 지금 힘든 일을 겪고 계신가요?

그런 일로 힘들어 하고 계신다면, '실버라이닝'을 생각해보시며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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